룻기 요약
룻기는 구약 성경에 포함된 짧은 이야기로, 이스라엘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한 외국인 여성의 충성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주로 두 인물, 나오미와 룻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 배경과 등장인물 (1장)
룻기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에 기근이 들어 베들레헴을 떠난 엘리멜렉과 그의 아내 나오미, 그리고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모압 땅으로 이주한다.
그러나 엘리멜렉은 그곳에서 죽고, 두 아들은 모압 여인과 결혼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아들도 죽게 괸다. 홀로 남은 나오미는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두 며느리인 룻과 오르바에게 돌아가라고 권하지만,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은 나오미를 따라가겠다고 결심한다. 룻은 :내가 가는 곳에 당신도 가고, 내가 머무는 곳에 당신도 머무르리니, 당신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이다"라고 말하며 나오미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다.
2. 베들레헴으로의 귀한 (1장)
룻과 나오미는 베들레헴에 도착하고, 마을 사람들은 나오미를 알아보지만, 그녀는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 나의 인생이 너무 쓴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한다. 이로써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에게서 떠났다고 느끼고 있다.
3. 룻의 헌신과 보아스 (2장)
룻은 생계를 위해 보리밭에서 이삭을 줍기로 결심하고, 부아스의 밭에 가게 된다. 보아스는 룻을 보고 그녀의 충성과 헌신을 칭찬하며, 그녀에게 특별히 배려한다.
룻은 보아스의 친절에 감사하며, 그가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에 대해 감격한다. 보아스는 룻에게 "너는 나의 여종이 아니고, 나의 친척이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4. 룻의 청혼 (3장)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에게 청혼하라고 조언한다. 룻은 나오미의 지시에 따라 보아스의 발치에 누워 그에게 자신의 의시를 전한다.
룻은 "당신의 옷자락 아래 나를 덮어 주십시오. 당신은 내 가까운 친척입니다"라고 말하며, 보아스에게 자신의 결혼 의사를 전한다. 보아스는 룻의 청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녀의 충성과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5. 보아스의 중재 (4장)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기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 그는 룻의 남편이었던 말론의 친척 중 한 사람에게 먼저 결혼할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 그 친척이 거절하자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된다. 이로써 룻은 이스라엘의 한 가정의 일원이 되고, 나오미는 손녀를 얻게 된다.
6. 하나님의 섭리와 결론 (4장)
룻과 보아스의 결혼을 통해 나오미는 다시 기쁨을 찾게 되고, 그들의 아들 오벳은 다윗의 조상이 된다. 룻기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며, 외국인 룻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이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한다.
룻기는 충성과 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 어떻게 지지하고 사랑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룻이 포함되어 있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모든 민족에게 확장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